대전 오월드를 탈출해 열흘간 도심을 누볐던 늑대 '늑구'가 무사히 복귀하면서 온라인상에 관련 밈(meme)이 쏟아지는 등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 17일 대전시는 이날 오전 0시 44분쯤 중구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해 오월드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야간 수색 끝에 발견된 늑구는 맥박과 체온 모두 정상인 상태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SNS를 통해 "우리 늑구 안전하게 돌아왔어요"라며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늑구가 사살되지 않고 생포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늑구를 주인공으로 한 '가상 이미지'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늑구가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재석과 대화하는 합성 사진부터 '늑구 투어 버스', '늑구 빵' 등 대전 마스코트로 활용하자는 재치 있는 아이디어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늑구는 지난 8일 사파리 내 철조망 아래를 파고 탈출했다가 열흘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도심 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