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에 출산한 한 여성이 주변의 시선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자신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젊은 청춘을 날렸다"며 안타까워한다는 것이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26살에 애 낳은 게 미친 짓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A씨는 자신의 상황을 털어놨다. A씨는 25세에 결혼한 뒤 바로 임신해 26세에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A씨는 "남들보다 3~4년 정도 일찍 결혼한 것 같아 그렇게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최근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결혼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묻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학 동기 모임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A씨는 "화장실을 다녀오는 길에 한 친구가 '20대 중반에 결혼하면 미친 거다'라고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현재 자신의 결혼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은 것이 너무 행복하다"며 "남편이 퇴근 후 함께 육아를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주말에는 가족끼리 나들이를 가는 것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의 반응은 달랐다. A씨는 "몇몇 사람들이 나를 불쌍하게 본다"며 "애가 애를 키운다", "젊은 청춘을 다 날렸다", "나중에 남편이 무시할 것이다" 등의 말을 자주 듣는다고 토로했다.
특히 연상의 여성들로부터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고 했다. A씨는 "주로 언니들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나는 아무렇지 않은데 주변에서 왜 이렇게 걱정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A씨는 "원래 나 같은 사람을 보면 한심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20대에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내 자식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아이를 낳고 사는 것을 보면 등록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낳으면 그때부터 고생이 끝나지 않는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