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월)

故 정은우, 생전 지인에게 보낸 문자 공개... "사기꾼 많아, 내가 바보였다"

배우 정은우가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이 생전에 지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고인의 지인이자 디자이너인 황영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은우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황영롱은 "내가 전화를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몰랐어. 너무 미안해"라며 깊은 후회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황영롱은 이어 "근데 정말 너무한다 진짜.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웠어. 너무 슬프다. 약속 꼭 지킬게. 사랑해 잘가"라고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디자이너 황영롱 인스타그램


특히 황영롱이 공개한 정은우의 생전 메시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정은우는 "세상에 참 허언증도 많고 사기꾼도 많다. 내가 방송국 바보였다"라며 연예계에서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정은우는 또한 "사람한테 상처받은 거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고 했다. 참 더럽다. 왜 그리들 사는지"라며 인간관계에서 받은 상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은우는 "그래도 아직 믿어보려고 한다. 버텨라. 힘내라는 말은 거짓이더라. 버티는 게 결국 이기는 거더라. 네 힘으로 잘 버텨"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故 정은우 / 뉴스1


정은우는 "남의 힘으로 한 번 버텨보려다 앞, 뒤, 옆통수 4년 맞아보니 못 할 짓이다. 남자들이 참 의리가 없더라. 10년 넘게 형동생 했던 것들이"라며 배신감을 드러내면서도 "나도 잘 버틸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1986년생인 정은우는 2006년 KBS 드라마 '반올림3'로 연예계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이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 '불량남녀'를 비롯해 드라마 '히트',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잘 키운 딸 하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정은우는 특히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이장우의 동생 왕이륙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021년 개봉한 영화 '메모리:조작살인'이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습니다.


뉴스1


정은우는 11일 오전 갑작스럽게 사망했으며, 향년 40세였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김포시 뉴고려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3일 엄수될 예정입니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