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동연구진이 율무 기반 음료의 생리통 완화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습니다. 항염증 성분으로 잘 알려진 율무가 여성의 월경통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타이페이 의과대학, 아인샴스 대학, 시카고대 공동 연구팀은 율무를 주성분으로 한 음료가 생리통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진은 20세부터 40세까지 중등도에서 중증 월경통을 겪는 여성 6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35명은 율무를 주원료로 하고 계피, 포도씨, 양파 추출물을 첨가한 음료를 섭취했고, 나머지 34명은 위약을 복용했습니다. 모든 참가자는 2개월 동안 매일 해당 음료를 마셨으며, 연구진은 시각적 통증 척도로 통증 정도를 측정하고 혈액 검사를 통해 염증 지표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율무 음료를 섭취한 그룹에서 시각적 통증 척도상 통증 수치가 의미 있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시에 프로스타글란딘과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hs-CRP) 같은 염증 마커 수치도 줄어들었습니다.
생리통은 자궁내막이 탈락하는 과정에서 프로스타글란딘 등 염증 매개 물질이 분비되면서 자궁 평활근이 과도하게 수축해 발생하는 염증성 통증입니다. 이때 전신 염증 수준이 높아지면 간에서 생성되는 hs-CRP 수치도 함께 상승합니다.
율무 음료 섭취군에서는 복부 통증, 요통, 메스꺼움, 설사, 오한과 추위감 등 생리통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의 심각도도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연구 진행 중 특별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참가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자궁내막증 등 기저 질환으로 인한 2차성 생리통 환자는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한계를 지적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율무는 생리통 완화 외에도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합니다. 항염증과 진통 효과가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염증성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만성 염증성 질환 관리에도 유용합니다. 혈당과 지질 대사 개선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율무를 섭취했을 때 혈중 중성지방과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감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율무 종자와 껍질 추출물이 폐암 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으며,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 예방에 기여합니다. 율무에 함유된 클로로겐산, 페룰산, 카페산 등 폴리페놀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 효소 활성을 높여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 건강 측면에서도 율무는 아토피성 피부염, 건조성 피부, 사마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아미노산과 비타민B군,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회복과 신진대사 촉진, 체중 증가 억제 기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