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특목고 반토막나고 일반고는 늘었다... 서울대 입시에서 벌어진 놀라운 변화

2026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모집에서 일반고등학교 출신 합격자 비율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0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특목고 출신 합격자는 크게 줄어든 반면 일반고 출신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전년 999명에서 올해 1037명으로 3.8% 증가했습니다. 전체 정시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63.5%로, 2016학년도 자료 집계 시작 이후 10년 새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사진 = 인사이트


반면 특목고 출신 합격자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습니다. 과학고등학교 출신은 전년 22명에서 올해 10명으로 54.5% 급감했습니다. 외국어고등학교 출신도 전년 59명에서 31명으로 47.5% 줄었습니다. 국제고등학교 출신은 16명에서 14명으로 16.7%, 영재학교 출신은 48명에서 40명으로 12.5% 각각 감소했습니다.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출신 합격자는 전년 287명에서 올해 310명으로 8.0% 증가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과고와 영재학교는 의대 입시가 원천 차단돼 두 학교 대신 일반고로 진학하는 최상위권 학생이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외고와 국제고는 내신 경쟁이 워낙 치열해 상위권 학생들이 예전보다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 대표는 "내신 5등급제로 내신 성적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 만큼 올해 같은 서울대 정시 합격자 비율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N수생의 서울대 정시 합격 현황도 변화를 보였습니다. N수를 통해 합격한 수험생은 전년 901명에서 올해 879명으로 2.4% 감소했습니다. 전체 정시 합격자 중 N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55.39%로, 2018학년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종로학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고득점을 받는 최상위권 N수생들이 지난해 모집 인원을 증원한 의과대학에 대거 합격하며 서울대 입시에서 이탈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