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30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주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계약 금액과 계약 상대,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계약 금액, 계약 상대, 계약 기간 등은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로 인해 유보 기한 종료 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보 기한은 2030년 1월 1일까지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계약 규모는 3조원 이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따른 후속 공시입니다.
당시 삼성SDI는 테슬라에 3조원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화하면서 테슬라와의 거래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12월에도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2조원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ESS 시장을 중심으로 대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