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서 자리 양보를 요청한 임신부가 중년 여성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최근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임신부 A씨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던 중년 여성에게 "제가 임신부라 OO역까지만 앉아 가도 될까요?"라고 정중하게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중년 여성은 "부정맥이라 다리 아프고 휴대전화 배터리도 나갔다"며 자리 양보를 거부했습니다. 다행히 상황을 목격한 다른 승객이 자리를 양보해 A씨는 목적지까지 앉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A씨는 "중년 여성이 가는 내내 저를 위아래로 쳐다보면서 중얼중얼하더니 '거지 같은 XX들이 지하철 타고 다닌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옆 자리분이 자리를 바꿔 주겠다고 하셨지만 어차피 금방 내릴 예정이어서 괜찮다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래도 배려석이니 배려받고 싶으면 임신부가 말하라는 거냐"라며 "진짜 배려해 주시는 분들, 자리 비워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리는 하루"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글에는 비슷한 경험을 한 네티즌들의 공감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저도 똑같은 상황 겪은 적 있습니다. 저는 말 못 하고 가다가 임산부 배려석 옆 분이 비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앉았더니 '아침부터 재수 없게 XXX이 어쩌고저쩌고' 하시더라.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양보해 주신 분께 감사 인사했을 뿐인데. 이상한 사람 많은 것 같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도 "이래서 임산부들이 임산부석에 앉아 있는 비임산부한테 말을 못 하는 건데 왜 말 안 하냐고 답답하다고 합니다. 아기 품고 있는 나한테 무슨 해코지를 할 줄 알고", "굳이 상대하고 싶지 않아서 말 안 합니다", "나이 들었다고 다 어른이 아닙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