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바이올리니스트 데뷔' 서현, "클래식은 내 첫사랑... 아마추어 무대의 진정성 봐달라"

소녀시대 서현이 클래식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칩니다. 가수로 활동하며 다양한 취미로 유명했던 서현이 이번에는 바이올린 연주자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서현은 오는 3월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솔 필하모닉 공연에서 이탈리아 작곡가 비타리오 몬티의 '차르다시'를 협연합니다. 


서현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관객들이 진심을 다한 노력과 도전을 즐겁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서현 / 꿈이엔티


서현의 클래식 사랑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서현은 "클래식은 내 첫사랑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셔서 한때 꿈도 피아니스트였다. 돌고 돌아 다시 첫사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서현이 다시 클래식에 빠져든 계기는 2년 전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연주였습니다. 서현은 "치고 싶은 곡이 너무 많아서 무작정 악보를 사 모으고 연습에 매달렸다"며 "모차르트 소나타 9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쇼팽의 '돈조반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을 연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현의 연습 열정은 남달랐습니다. 서현은 "아침에 연습 시작하면 금세 밤이 돼있었다. 하루에 열 시간씩 피아노만 치다 인대 과사용으로 열 손가락 모두 염증이 생겼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현재도 서현은 왼손 두 번째 손가락에 지지대를 하고 있으며, 30분씩 알람을 맞춰놓고 정해진 휴식을 취하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서현의 바이올린 경험은 초등학교 시절 4년과 최근 5개월입니다. 서현은 제대로 연습하기 위해 집에 방음 장치까지 설치했습니다. 서현은 "지난해 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제닌 얀센의 공연이 내 안의 열정을 깨웠다"고 바이올린을 다시 시작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서현은 바이올린의 매력에 대해 "솔직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서현은 "무척 예민한 악기라 온도나 습도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어떤 날은 소리가 먹먹해서 '이 아이 기분이 우울한가' 싶다가도 어떤 날은 날카로운 소리에 '화가 났구나'하고 느끼기도 한다"며 "아기를 달래듯 악기의 컨디션에 오롯이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현 / 꿈이엔티


서현에게 협주를 권한 사람은 그의 스승인 김현정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곡목인 '차르다시'는 아마추어가 연주하기 힘든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현이 "부담스럽다"고 했지만, 김현정은 "아마추어들이 함께 즐기는 무대의 취지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서현은 이번 선곡에 대해 "정말 큰 '인생 도전'이다. 용기 없이는 연주가 불가능한 곡이다. 그러나 이왕 무대에 선다면 내가 정말 사랑하는 곡으로 제대로 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협연에 대한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마음만 있다면 어떤 분이라도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마추어 무대의 가치이자 매력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서현은 "나 역시 부족한 실력이지만 무대의 진정성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내 도전이 다른 사람에게 클래식을 가깝게 접할 계기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현은 "댄스 가수와 클래식 연주의 분야는 전혀 다르지만 어떤 무대든 치열한 노력과 준비 과정은 본질적으로 같다"며 "앞으로도 도전은 계속될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현은 이번 연주의 목표에 대해 "나와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느끼는 행복과 열정이 관객들께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서현은 "음악은 내게 가장 깊은 안식을 주는 존재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니 매 순간 후회 없이,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 진심을 다하며 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서현 SNS


서현은 장구, 상모,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발레, 승마, 테니스 등 다양한 취미로 유명한 '취미 부자'입니다. 무엇이든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