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형 작가의 화제작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가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로 제작됩니다. 일본 배우 나가노 메이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넷플릭스는 공식 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영화화 작품은 지난 2019년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민지형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됩니다.
원작 소설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성 김승준이 7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 그녀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하지만 그 사이 페미니스트가 된 그녀와의 연애는 예상과 달리 복잡하게 전개됩니다. 전통적인 연애 관념을 고수하는 남성과 더 이상 그런 규칙을 수용할 수 없게 된 여성이 맞부딪히는 현실적인 갈등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나가노 메이는 극중 '그녀' 역할을 담당합니다. 넷플릭스 영화 '일하는 세포', 영화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등에서 활동해온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오랫동안 유지했던 긴 머리를 과감하게 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지형 작가는 영화화 소식과 관련해 "이 소설이 처음 발표된 한국에서는 이러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영상화가 쉽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런 작품이 이번에 일본에서 먼저 영화화됐다는 사실은 국경을 넘어 같은 질문을 품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놀랍고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연출은 최근 국내 개봉작 '신입기자 토롯코'를 맡은 케이이치 고바야시 감독이 담당합니다. 일본 제작진 중심으로 진행되는 넷플릭스 영화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는 오는 2026년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