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승인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협상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30일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한 박 의원은 "깜짝 놀랐다. 나는 내가 많은 경험이 있으니까 내가 더 잘할 것 같다 했더니 박지원은 족보도 못 낸다. 물론 대통령이니까 다르겠지만, 진짜 놀랐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특히 "위성락 외교안보실장이 계속 얘기했는데, 일본은 핵폐기물을 가지고 재처리시설을 한다. 우라늄 같은 것은 이제 평화용으로 사용하는데, 거기 나아가서 핵 잠수함을 한미 군사동맹으로 못 하게 돼 있다. 그런데 트럼프한테 받아낸 것"이라며 핵추진 잠수함 승인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핵추진 잠수함은) 누구도 못 했던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다 못했다. 그렇지만 이재명. 물론 그 역사가 그렇게 전진돼서 발전해왔지만 저걸(핵추진 잠수함) 받아낸 것은 우리 안보를 위해서도 한 층 강화, 튼튼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신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철통같은 한미동맹. 그리고 한미일 공조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속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남북 교류 협력하자' 이게 딱딱 진행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어떤 기자가 전화 와서 내가 '선거 때 제2의 김대중이다. JD가 환생해서, 부활해서 이재명으로 나왔다' 하는데 딱 그 정책을 그대로 쓰고 있다. 보수 정권보다 안보에 있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안보에 있어 보수보다 진보가 낫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권) 때 남북 핫라인도 없어졌지만, 9·19 군사합의도 깨버렸다"며 "그런다고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그런 걸(국방력 강화) 했냐 하면, 오늘의 방산도 문재인 정부에서 다 해놓은 것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 방산에서) 처음으로 수출 초과를 했다"며 "제가 국정원장 하면서도 K9 자주포 팔러 아랍도 가고 UAE, 폴란드 이런 거 다 했는데, (알려진 게 없어) 억울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가 "안보는 보수가 잘한다 이런 얘기는 이제 다시는 안 나올 것 같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그런 말은) 있을 수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방산과 관련해 박 의원은 "지금 미국에서, 필리 조선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이번에 확 매료가 됐다. 이미 폴란드에 가니까 한화오션, HD현중공업이 합작으로 해서 군함을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KAI에서는 우리 전투기를 조종사 3명이 가서 폴란드 공군 기지에서 가르치고 있고, 정비사 2명이 다 고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종전되면 폴란드 접경지대에서 바로 들어가게끔 우리 기업들이 다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걸 다 하는 이재명 정부인데, 뭐 미국에 다 퍼줬다? 화성보다 먼 나라 어디냐? (보내버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이 잘한 것은 잘했다고 인정을 하고 더 잘하도록 지원해 달라. 그리고 잘못한 게 있으면 따끔하게 지적해라.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은 그 지적을 받아들여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