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시민추모대회가 개최됩니다.
25일 오후 6시 34분 서울시청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진행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 서울특별시와 함께 이번 추모대회를 엽니다.
추모대회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과 정당 및 종교단체 대표,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4000여 명이 참석해 159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특히 정부는 그동안 참석이 어려웠던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12개국 40여 명을 초청해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갖습니다.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3주기 시민추모대회는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참사의 진상규명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추모 일정은 오후 1시 59분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4대 종교단체 기도회로 시작되며, 이후 서울시청 광장까지 추모 행진이 이어집니다. 참사 최초 신고시각인 오후 6시 34분에 맞춰 시민추모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추모행사 외에도 국내 유가족과의 소통행사, 10.29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 면담, 내·외신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에 참여합니다.
정부 공식 추모식인 3주기 기억식은 29일 오전 10시 29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됩니다. 추모식은 정부대표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전역에 1분간 추모사이렌이 울리며 시작됩니다. 이번 추모사이렌은 참사 3년 만의 진정한 추모와 우리 공동체의 책임, 그리고 비극적인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다짐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범국민적 추모와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청사 게시판 등 주요 장소에 3주기 추모 현수막을 이달 말까지 게시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시민추모대회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정부가 함께하는 첫 추모행사로 그 의미가 크다"며 "그간 소외됐던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을 정부가 처음으로 초청하는 만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온전히 추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