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싹쓸이' 비판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25일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 4채의 총 가격이 6억6천만원 정도이며, 다른 부동산을 포함해도 8억5천만원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대표는 보유 부동산 현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현재 그는 서울 구로구에 30평대 아파트에서 실거주하고 있으며, 94세 노모가 거주하는 시골 주택을 상속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회의원 당선 이후 지역구인 충남 보령·서천에 아파트 한 채를 구입했고,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장 대표는 최근 처가로부터 아파트 지분 일부를 상속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민주당이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진 장미 아파트나 이재명 대표의 분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등기 비용과 세금까지 제가 다 부담하겠다"며 "제 제안에 이 대통령은 답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장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10·15 부동산 대책은 주거 안정이 아니라 주거 파괴 정책"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집 한 채 마련하고 싶은 국민의 꿈을 비정하게 짓밟는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퇴했다고 될 일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