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박지원, 일본서 시위하는 전한길에 "차라리 캄보디아 가서 하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일본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1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한 박 의원은 전씨의 해외 시위 활동을 두고 "일본 가서 시위하면 먹히겠냐?"라며 "차라리 캄보디아에 가서 하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전씨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해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21세기 경제 대국, 군사 대국인 대한민국에서 내란 쿠데타 하는 걸 지지하는 게 정신 나간 사람들 아니면 있냐?"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또한 박 의원은 미국의 역할을 언급하며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했습니다. 그는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이제 본국으로 돌아가는데, 미국이 얼마나 급했으면 대리 대사를 보내서 평화적 대통령 선거가 이뤄지도록 얼마나 도와줬냐"라며 "그리고 미국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회복된 것을 얼마나 찬사하고 있냐"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전한길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시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전씨는 '1905년 을사늑약'과 '1910년 한일병합'이라 적힌 손팻말과 '2025년 친중 이재명'이라 적힌 손팻말을 함께 들고 있었습니다. 또한 16일에는 도쿄 신주쿠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1인 시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그는 '일본 교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 '이재명=히틀러'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8월 25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 전씨는 당시 "저보고 현재 망명하라, 미국 내부에서 저보고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제안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미국을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씨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박지원 의원의 발언은 전씨의 해외 정치 활동에 대한 정치권의 시각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분석됩니다.


YouTube '전한길뉴스 1way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