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잠든 아내 머리 내려친 70대, 범행 직후 돌연 심정지... 무슨일이

서울 중랑구에서 70대 남성이 잠든 아내를 둔기로 수차례 내려쳐 살해하려 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1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아내에게 둔기를 내려쳐 살해하려 한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날 오전 1시 54분쯤 중랑구 자택에서 잠든 60대 아내 B씨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머리에 열상을 입은 B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으며,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A씨는 범행 직후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B씨는 지난달에도 "남편이 흉기를 들고 위협한다"며 112에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B씨가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면서 수사는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체적으로 이 가정을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인 B등급으로 지정했지만, B씨의 요청으로 분리나 접근금지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가 의식을 찾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