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자가 경찰의 정지 요구를 무시하고 순찰차와 경찰관에게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1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9월 28일 사하구의 한 식당에서 시작됐습니다.
40대 남성 A씨는 술을 마신 후 자신의 1톤 화물트럭을 운전하며 도로에 나섰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지를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골목길로 도주했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더욱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A씨가 도주로를 차단하려는 경찰관과 순찰차를 향해 1톤 화물트럭으로 수차례 들이받은 것입니다.
결국 경찰관들이 삼단봉으로 차량 유리창을 깨고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A씨에게서 심한 술 냄새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 상태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도주 행위는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