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폭발적으로 성장중"... 드디어 날아오르고 있는 양민혁,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토트넘에서 임대된 한국의 젊은 공격수 양민혁이 포츠머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19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스터시티와의 챔피언십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1 무승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포츠머스는 이번 경기 결과로 리그 3경기 무패 행진(1승2무)을 이어가며 챔피언십 24개 팀 중 14위(승점 13·골 득실 -1)에 자리했습니다. 


양민혁 / GettyimagesKorea


양민혁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후반 13분, 양민혁은 포츠머스의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부터 시작된 질주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쪽으로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습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볼을 받은 존 스위프트가 상대 선수 2명 사이로 왼발 슛을 성공시켜 동점골을 터뜨렸고, 양민혁은 올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후반 29분까지 경기장을 누비다가 플로리안 비안치니와 교체되었습니다.


경기 후 영국 언론 BBC는 양민혁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8.13점을 부여했습니다. 2위를 기록한 스위프트의 7.71점을 크게 앞서는 압도적인 점수였습니다. 


양민혁 / Instagram 'pompey'


BBC는 "토트넘에서 임대 이적한 한국의 10대 선수는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양민혁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양민혁은 지난해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으나 1군 경험을 쌓지 못했고, 지난 1월 챔피언십의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되어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QPR에서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의 기록을 남긴 그는 올 시즌 포츠머스로 새롭게 임대되어 챔피언십에서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양민혁은 1라운드 옥스퍼드전에 후반 교체 투입된 후 2-6라운드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입스위치와의 7라운드에서 선발로 기회를 잡은 이후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왓퍼드와의 8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9라운드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이날 레스터시티전에서는 도움을 추가하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