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저질 행위, 완천 추방해야"... 李대통령, '반중 시위'에 격한 반응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 "중국인 무비자 입국 괴담·반중 시위, 국격 훼손하는 저질 행위"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둘러싸고 각종 괴담이 퍼지고 반중(反中)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그는 이를 "국격을 훼손하는 저질 행위"라고 규정하고 관계부처에 철저한 단속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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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1000만명 더 오면 수출 효과 막대"


이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국익과 국가 이미지를 해치는 백해무익한 자해행위를 반드시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출 때문에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는 때에 관광객이 1000만명 더 들어오면 엄청난 수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고마워하고 환영해도 부족할 판에 혐오 발언을 하고 행패를 부리면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조치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내수 활성화와 경제 회복에 긍정적 효과가 크다. 실제 명동 등 주요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명동 상권 들썩... 혐오 시위는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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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제는 인종차별적 혐오 행위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역지사지해서 일본에서 우리 국민을 향한 혐오 시위를 본 적 있지 않느냐"며 "그때 우리가 느꼈던 불쾌감과 분노를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를 보며 느끼게 되는 셈"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관광객들은 한 번 들어오면 수백만 원씩 쓰고 간다. 어느 나라 국민이 자신들을 이유 없이 비방하는 나라에 가서 관광을 하고 소비를 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해외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선동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인종차별과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