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0월 브라질·파라과이전 26명 명단 발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월에 예정된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위한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이번 명단에는 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을 비롯한 최정예 멤버가 대거 포함됐습니다.
9월 미국, 멕시코전에 소집됐던 선수들이 대부분 재소집된 가운데, 당시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황인범, 황희찬, 조유민 등이 이번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심각한 부상을 입은 미드필더 박용우는 아쉽게도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까지 이러한 '변수'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표팀은 10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이어 맞붙게 됩니다.
두 팀 모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강호로, 브라질은 남미 예선 5위, 파라과이는 6위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남미 강팀들과의 중요한 모의고사가 될 전망입니다.
"월드컵 모드 돌입, 남미 강호와의 대결 준비"
홍명보 감독은 지난 9월 미국 원정에서 치른 미국,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대해 "월드컵 본선 체제의 돌입이라고 누누이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결과와 내용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대표팀은 미국을 2-0으로 완승하고, 멕시코와는 2-2로 비기며 1승 1무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새 전술을 잘 소화했고 좋은 자세로 임해줬다"면서 "아직 보완할 것이 많지만 짧은 준비 시간을 생각하면 좋은 결과였다"고 홍 감독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국과 멕시코는 북중미에서 가장 전력이 강한 팀이다.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강호를 상대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10월 평가전을 위해 홍 감독은 현재 가동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모두 소집했습니다. 특히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인범까지 불러들이며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박용우의 부상 이탈에 대해 "선수도 팀도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빨리 회복하길 기원한다"면서 "월드컵 가기 전까지는 이런 일이 더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그랬다. 이런 위기를 잘 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10월 6일 소집되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며, 7일에는 팬들에게 훈련 모습을 공개하는 오픈트레이닝데이가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