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서 모자 숨진 채 발견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6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께 동구 율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A씨는 이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상태였으며, 그의 아들인 B씨 역시 숨진 상태였습니다.
B씨는 보호관찰 대상자로 확인됐으며, 보호관찰 감독관이 연락이 두절된 B씨의 위치를 추적해 현장을 방문했다가 숨진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씨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시신이 부패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아 최근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웃 주민들의 증언과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면밀히 분석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