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한주만에 5%p 떨어진 55%... 취임 후 최저치 [갤럽]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5%로 하락... 취임 후 최저치 기록


한국갤럽이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5%를 기록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대비 5%p 하락한 수치로, 최근 정치적 논란들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4%, '의견 유보'는 11%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 하락의 배경


이번 지지율 하락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관련된 진실 공방, 내란 재판부 변경 등 여당이 주도한 사안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 발표 후인 8월 중순과 미국 조지아주 공장 한국인 구금 사태 발생 초기인 9월 초에 지지율 낙폭이 비교적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0%), 경제·민생(15%), 소통(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추진력·실행력·속도감(5%) 등이 꼽혔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4%), 독재·독단(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9%),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경제·민생(각 7%) 등이 언급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정당 지지도 현황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로 전주보다 3%p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24%로 전주와 동일한 지지율을 유지했습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은 1%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0%로 나타났습니다.


성향별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진보층의 67%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5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13%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9%로 집계됐습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429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여야 대표 평가와 내란 사건 관련 여론


정당 대표 역할 수행 평가에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긍정 43%·부정 44%)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긍정 30%·부정 51%) 모두 부정적 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12·3 비상계엄 및 내란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 재판부를 통해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41%로, '내란 전담 재판부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38%)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21%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4%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