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총상 입고 사망한 방산업체 30대 男 직원... 휴대폰서 발견된 '메일'은

방산업체 직원 총상 사망... 경찰 "타살 정황 없어"


부산의 방위산업체 공장에서 총기 개발을 담당하던 30대 직원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안전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뉴스1


총기 실험실서 발견된 개발 직원


사고는 25일 오전 8시 30분쯤 K2 소총 등을 생산하는 방위산업체 SNT모티브 총기 실험실에서 발생했습니다. 


개발부서 소속 직원 A 씨(30대)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한 것입니다. 


총기 실험실에는 여러 종류의 총기와 탄환이 비치돼 있으며, A 씨는 출입 허가를 가진 상태였습니다. 그는 전날 퇴근하지 않고 회사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서 취지 메일 확인... 타살 가능성 배제


사진=SNT모티브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에서 유서 성격의 메일을 확인했으며, 출입기록과 CCTV 분석 결과 외부인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소 쾌활한 성격으로 알려진 A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동료 직원들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NT모티브는 이번 사고 직후 방산 관련 공장 전체의 가동을 오는 28일까지 중단한다고 공시했습니다. 경찰은 회사 차원의 총기 안전 관리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도 점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