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평균 연봉 1억' 금융노조, 26일 총파업 돌입... "임금 협상 결렬"

금융노조, 임금 인상과 주 4.5일제 요구하며 26일 총파업 예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임금 인상과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내일(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은행권 총파업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약 3년 만 입니다.


지난 24일 김형선 노조위원장은 총파업 선언문을 통해 "어제(23일) 교섭 결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끝내 구체적인 임금 인상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 4.5일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논의조차 거부했다"며 "9·26 총파업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금융노조는 94.98%라는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한 후 총파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다만 주요 은행들은 파업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22년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 / 뉴스1


은행원 연봉 논란, 파업에 대한 시각 엇갈려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노조가 속한 금융노조 소속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약 1억 원에 달하는 상황, 금융노조의 파업 결정에 대한 사회적 시각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1~6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635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6000만 원)와 현대차(4500만 원)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금융노조의 이번 총파업이 실제로 은행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노사 간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