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 "추미애 법사위원장, 무리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여당 주도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강행하는 가운데 방송인 황현희가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황현희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너머' 라이브 방송에서 '정청래도 못 막은 추미애...조희대 청문회 강행'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무리수를 둔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며 "추 위원장이 예전부터 뭐만 한 번 건드렸다 하면 상대방이 엄청나게 이슈가 되고, 스타가 되고, 심지어 누구는 대통령도 되고. 그런 일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그래서 일부에서는 보수의 어머니라는 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추 위원장은 이전에도 아무도 못 말렸다"며 "문재인 대통령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둘 다 물러나는 방안을 생각했다고 한다. 제가 알기로는 추 위원장이 이틀간 잠수를 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복수의 관계자들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대통령) 비서실장이 몇 번 통화했는데 (연결이) 안 됐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처럼 추 위원장이 누구의 말을 듣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거기에 지금 당 대표보다 선수가 훨씬 높지 않나.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기도지사 (출마)를 생각하는데, 그러다 보니 더 강성 지지층에게 소구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추미애 "조희대의 9일 작전 밝혀져야"
한편 추 위원장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오는 30일 열리는 청문회에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부 인사들을 증인으로 신청·채택했습니다.
추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란 실패 후 윤석열이 제거 목표로 세운 이재명을 사법적으로 제거하려고 벌인 '조희대의 9일 작전'이 밝혀져야 한다"며 "삼권분립을 배반하고 정치로 걸어 나온 것은 조 대법원장이다. 대의 기관 국회에 출석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조 대법원장이 증언대에 오를지는 불투명합니다. 지난 5월 14일 국회 법사위가 민주당 주도로 연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 때도 증인으로 채택된 인사들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