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스타벅스, 불꽃축제 '명당 대란'... 웃돈 붙은 좌석 매진 "OO만 원에 팔아요"

불꽃축제 명당 자리 웃돈 거래 열풍


이번 주말 토요일인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좋은 이른바 '명당'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웃돈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장소에 대한 거래 글이 연이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불꽃축제 명당으로 꼽히는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의 좌석이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 / Instagram 'starbuckskorea'


이 카페는 불꽃축제를 정면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데, 지난 22일에는 2인 기준 10만~20만원에 판매되었습니다. 판매 시작 후 전 좌석이 완판되었으며, 같은 날 당근마켓에서는 20만원에 구매한 자리를 30만원에 재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한강뷰 아파트도 불꽃축제 특수


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한강변 아파트 소유자들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에는 불꽃축제가 직접 보이는 한강뷰 아파트의 거실과 베란다를 공유한다는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일부 판매자들은 자신의 아파트 거실과 베란다를 단 30분 동안 빌려주는 조건으로 40만원을 요구했으며, 비슷한 조건에 55만원까지 호가가 올라간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불꽃 축제가 잘 보이는 명당 자리를 미리 확보해주고 대가를 받겠다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 / 뉴스1


한 게시글 작성자는 "축제 전날 불꽃 명당을 자리 잡을 것이니 새벽부터 줄서지 않고 편하게 와서 관람할 수 있다"면서 이 '수고비'로 2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불꽃축제의 인기와 관람 어려움


2000년 이후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이 축제는 그 인기만큼 관람의 어려움도 따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로 한꺼번에 몰려 이동이 힘들고, 한번 자리를 잡으면 화장실이 급해도 5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한다는 불편함이 있다는 토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2025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명당 자리에 대한 웃돈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꽃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열기가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