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 2025 발롱도르 수상 영예
프랑스 리그1의 강호 파리생제르맹(PSG) 소속 우스만 뎀벨레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개최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전 세계 100명의 축구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입니다.
뎀벨레는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 모하메드 살라, 하피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뎀벨레의 생애 첫 발롱도르 트로피입니다.
프랑스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2022년 카림 벤제마 이후 3년 만이며, 그 이전에는 27년 전인 1998년 지네딘 지단이 수상한 바 있습니다.
PSG의 5관왕 달성에 핵심 역할 수행한 뎀벨레
뎀벨레는 지난 시즌 PSG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53경기에 출전해 35골 14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리그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쿠페 데 프랑스, 트로피 데 챔피언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며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PSG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UCL 정상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에 뎀벨레는 결승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포함해 대회 전체 15경기 동안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수상 소감에서 뎀벨레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를 영입해 준 PSG와 가족 같은 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PSG, 2025 발롱도르 시상식 휩쓸어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은 PSG의 축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을 비롯해 PSG는 올해 최고의 클럽팀으로 선정되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발롱도르 TOP10에 뎀벨레를 포함해 무려 5명의 PSG 선수가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2007년생 신성 라민 야말은 10대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발롱도르 2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야말은 21세 이하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2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불과 18세의 나이에 이 상을 두 번이나 받은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한편,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빅토르 요케레스가 수상했으며,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야신 트로피는 쟌루이지 돈나룸마가 차지했습니다.
여자 발롱도르 부문에서는 아이타나 본마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본마티는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의 여자 축구 선수로 선정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