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5일(수)

한국선 활동 없던 AOA 지민... 중국 팬미팅서 '다리쓸기 춤'으로 성황

중국에서 새로운 활로 찾은 AOA 출신 지민


그룹 AOA 출신 지민이 중국에서 새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에서 눈에 띄는 활동이 없었던 지민이 중국 시장에서 팬미팅과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민 weibo


지난 21일 중국 소후닷컴은 '왜 시대에 뒤떨어진 K팝 아이돌이 인터넷 스타가 되기 위해 중국으로 몰려드는 걸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민의 중국 내 활동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민은 8월 말부터 충칭 지역의 대표적인 MCN 기업인 마이슈 미디어, 그리고 민속 무용단을 기반으로 한 단체 방송 MCN인 순즈단과 협업한 혼성그룹에 합류해 '다리쓸기 춤'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K팝 아이돌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


지민은 온라인 소규모 라이브 방송을 통해 3세대 아이돌 시대의 매력을 성공적으로 재현했으며 '사뿐사뿐', '짧은 치마' 등 과거 AOA의 대표곡들이 중국에서 다시 한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후닷컴은 전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인지도 확보를 넘어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민 weibo


매체는 "이 모든 수단은 최종적으로 중한 기관의 후원을 받아 더욱 강력한 수익화 역량을 갖춘 이커머스 사업과 오프라인 수익화로 이어진다"며 지민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9월에 진행된 지민의 충칭 팬미팅 티켓 가격은 580위안(약 11만원)에서 1280위안(약 25만원)에 이르렀으나 이는 중국 팬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합니다.


지민은 2012년 AOA의 리더로 데뷔해 '짧은치마', '심쿵해', '단발머리', '굿럭'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민 weibo


그러나 2020년 전 멤버 권민아가 지민으로부터 10년간 괴롭힘을 당했고 다른 멤버들은 이를 방관했다고 폭로하면서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후 권민아의 사생활 관련 논란과 지민에게 폭언 문자를 보낸 사실 등이 알려지며 여론은 반전됐고 지민은 2022년 JTBC '두 번째 세계'를 통해 연예계에 복귀했습니다.


솔로 앨범도 발표했으나 한국에서는 눈에 띄는 활동이 없었던 지민은 2023년 알로말로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독자적으로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4월 발표한 '워킹토킹'이 그의 최신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