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운항 3일 만에 탑승객 1만명 돌파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불과 3일 만에 탑승객 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서울시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의 누적 탑승객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1만 14명을 기록했습니다.
팔당댐 방류로 인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전날 운항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누적 탑승객 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일별 탑승객 수를 살펴보면 운항 첫날인 18일에는 4361명, 19일에는 2696명, 그리고 21일에는 2957명이 한강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시민들에게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탑승객들은 한강버스에서 여의도의 상징인 63빌딩을 비롯해 파크원, 한강철교, 노들예술섬 등 서울의 주요 명소들을 탁 트인 시야로 감상할 수 있어 큰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강버스,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관광 명소로 부상
서울시가 운항 첫날 71명의 자율 참여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82%의 탑승객이 한강버스의 쾌적한 실내 공간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한강버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라면체험존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7개의 한강버스 선착장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시작해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을 거쳐 잠실까지 이어지는 28.9km 구간을 하루 상·하행 7회씩 총 14회 운항하고 있으며, 첫차는 오전 11시에 출발합니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10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급행노선(15분 간격)을 포함해 평일 기준 왕복 30회로 운항 횟수를 늘릴 예정입니다.
평일에는 오전 7시, 주말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출발하여 오후 10시 30분까지 운행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