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이재명 대통령, 첫 유엔총회 참석 위해 오늘(22일) 뉴욕 방문... '민주 대한민국' 복귀 선언한다

이재명 대통령, 첫 유엔총회 참석 위해 뉴욕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늘(22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합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2일 뉴욕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 뉴스1


이어 23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북한을 향한 대화 촉구 메시지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4일에는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하게 됩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미국 월가의 금융계 인사들과 한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 행사를 진행한 후 귀국할 계획입니다.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예정, 트럼프와의 만남은 불투명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체코, 폴란드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약식회담이나 짧은 접촉 가능성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는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관세 협상 후속 논의와 최근 미국 내 한국인 구금 사태로 촉발된 비자 제도 개선 논의 등을 고려할 때, 정상회담의 시기가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자연스럽게 한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준비에 집중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를 통해 다자외교 역량을 강화하고,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 준비 태세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025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엠블럼 / 외교부


현재 경주 APEC 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 회의를 계기로 만나기로 합의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대형 외교 이벤트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개최국 정상으로서 행사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한반도 안보와 국익에 미칠 영향을 관리할 수 있는 외교 역량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뉴욕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