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해수욕장서 파도에 휩쓸린 관광객 '서프보드' 타고 신속 구조한 경찰관

서핑 실력으로 위기 상황 대처한 경찰관의 신속한 판단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위험에 처한 관광객이 경찰관의 신속한 판단과 서핑 실력 덕분에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지난 20일 제주경찰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4분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20대 관광객 A씨가 갑작스러운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 소속 김양재 경사 / 제주경찰청


119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즉시 최단 시간 내 출동이 필요한 '코드1' 긴급 상황을 발령했고,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 소속 김양재(39) 경사를 포함한 2명의 경찰관이 현장에 신속히 도착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A씨가 해안으로부터 약 200~300m 떨어진 바다에서 표류하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위급한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김 경사는 소방과 해경의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즉각적인 구조 활동에 나섰습니다.


취미로 익힌 서핑 실력이 인명 구조로 이어진 순간


평소 취미로 3~4년간 서핑을 배워온 김 경사는 현장에서 서프보드를 빌려 직접 구조에 나섰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약 2m 높이의 거친 파도를 뚫고 표류 중이던 A씨에게 접근해 성공적으로 구조 작전을 완수했습니다.


제주 해수욕장 안전사고 대응 능력과 서핑 경험이 결합되어 신속한 인명 구조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김 경사는 "평소 서핑을 하면서 파도와 조류에 대한 이해가 있어 순간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했고, 구조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구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이 위험에 빠졌을 때 주저하지 않고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