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탈모, 원인과 대처법
환절기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현상을 경험합니다. 이는 단순한 탈모가 아닌 '계절성 탈모'로, 기온 변화와 함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탈모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20일 JW중외제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계절성 탈모는 일시적인 모발 휴지기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설명됩니다.
일반적인 탈모는 유전,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반면, 계절성 탈모는 다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절성 탈모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서 두피의 혈류량이 감소하고 모낭 활동이 둔화되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또한 일조량 감소로 인해 멜라토닌과 같은 생체 리듬 조절 호르몬의 작용이 변화하는 것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계절성 탈모는 특히 가을이나 초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계절성 탈모와 일반 탈모의 차이점
계절성 탈모와 일반적인 탈모는 치료 방법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나 여성형 탈모와 같은 일반적인 탈모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의 약물 복용이나 미녹시딜 외용제를 사용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면 계절성 탈모는 보통 2~3개월 이내에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낭이 완전히 죽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휴지기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가볍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영양 부족, 과도한 스타일링 등의 요인이 겹치면 회복이 지연되거나 만성 탈모로 전환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계절성 탈모에는 약물 치료보다 생활 관리와 두피 케어가 우선시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생존을 위해 중요 장기가 있는 몸 중심부의 체온을 유지하고, 상대적으로 말초 부위인 두피로의 혈류 공급을 줄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모근에 충분한 영양과 산소가 전달되지 않아 모발이 휴지기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계절성 탈모 관리 방법
계절성 탈모를 관리하는 첫 번째 방법은 두피의 온도와 혈류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입니다.
따뜻한 물로 머리를 감고, 손가락을 이용해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혈류 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모발에 스트레스를 주는 염색이나 파마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발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백질은 한 번 변형이 일어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영양 관리도 중요합니다. 모발 건강에 필수적인 단백질, 철분, 아연, 비타민B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미녹시딜과 같은 성분은 모낭 주변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모발 성장 주기를 연장하며 새로운 모발 생성을 돕기 때문에 계절성 탈모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습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모발 케어 제품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제품별 성분과 효능을 꼼꼼히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급적 병원이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검증된 제품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환절기에는 두피가 예민해져 각질, 피지, 염증 등으로 두피염이 생기기 쉬우므로, 진정과 각질 케어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 후에는 케라틴 등 영양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모발에 도포하고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