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시장, 국민의힘 향해 "유사종교 집단에 지배당한 정당" 강력 비판
민중기 특검팀이 국민의힘-통일교 연결 의혹 관련 11만명 공통명단을 확보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유사종교 집단에 지배당한 정당"이라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지난 19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통일교 12만 명, 신천지 10만 명, 전광훈 세력 등을 합치면 그 당은 유사 종교집단 교주들에게 지배당한 정당이나 다름없다"고 직격했습니다.
특히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이후 모든 당내 선거에서 유사 종교집단 교주들의 지령에 따라 지도부와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꼭두각시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이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이비 책임 당원 척결 없이는 당 회생 어려워" 경고
홍 전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 정당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당내 기반 없이 2021년 7월 그 당에 입당해 교주들의 지령으로 후보가 되면서부터 생긴 보수정당의 비극"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정당에 기생한 사이비 책임 당원을 척결하고, 이를 주도한 친윤(윤석열) 세력, 또 이에 편승한 친한(한동훈) 세력을 척결하지 않고는 그 당은 다시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홍 전 시장은 "두 번이나 민심을 거역한 위장된 당심으로 경선을 치러 한번은 국민들을 속였지만 국민들은 두 번 속지 않았다"며 현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공당이어야 할 정당이 사익에 눈이 멀어 정치질이나 배운 그런 사이비 정치세력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아무리 야당탄압이라고 떠들어본들 국민들이 동조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내가 왜 30년 봉직한 그 당에서 나왔겠는가"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민중기 특검팀은 통일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교인 명부 120만 명과 지난 18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국민의힘 당원 명부 500만 명을 비교·대조한 결과, 공통된 11만여 명의 명단을 추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압수수색이 위법했다며 특검을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