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문앞에 붙은 '아기가 자고 있어요' 스티커 본 배달기사의 충격적인 행동

배달 기사의 '아기 자는 중' 자석 스티커 훼손 논란


배달 기사가 고객의 현관문에 부착된 '아기가 자고 있어요' 자석 스티커를 무단으로 떼어 훼손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최근 햄버거 배달을 받은 후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었다고 합니다.


A씨의 제보에 의하면, 배달을 완료한 기사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석을 벽에 붙였다 떼기를 반복하다가 1층에 도착한 후 자석을 엘리베이터 안에 그대로 두고 내렸습니다.


JTBC '사건반장'


문제가 된 자석은 A씨의 현관문에 부착되어 있던 '아기가 자고 있어요. 진짜 겨우 재웠어요! 택배는 문 앞에 두시고 문자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였습니다. 


배달 기사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A씨는 "배달원이 햄버거를 건네준 뒤 네 살 아이와 함께 '감사합니다. 비 오는 데 조심히 가세요'라고 인사까지 나눴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런 대화 이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당혹감을 표현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해당 자석 스티커가 원래 두 개였는데, 배달 기사가 그중 하나는 현관문 앞 바닥에 차버리고 다른 하나는 엘리베이터에 붙인 채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A씨는 고민 끝에 해당 배달 기사를 재물손괴죄로 고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자기 것도 아닌데 왜 떼가냐", "잘 붙는지 확인했으니 새것으로 사드려라", "성추행범이 발찌 차고 배달하는 경우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배달 기사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비대면으로 해라. 애도 있는 집이 왜 직접 물건을 받냐", "자식 키우면서 재물손괴죄 고소 무섭다. 좋게 말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조언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