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훈련 후 의식 잃은 20대 병사 사망... 안전관리 체계 점검 중 발생
육군 소속 현역 병사가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 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군 당국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군 정밀 진단을 시행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해 군 안전관리 체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경기도 양주시 소재 육군 모 부대 소속 A일병(20대)이 전투준비태세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와 물자를 정리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A일병은 즉시 인근 민간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으나, 오후 4시 4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경찰과 군 당국은 A일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사고 특별 진단 시행 중 또 발생한 사망사고
지난 10일에는 파주 육군 포병부대에서 훈련용 모의탄인 폭발효과묘사탄이 폭발해 장병 10명이 부상을 입었고, 같은 날 제주 공군부대에서는 예비군 훈련 중 연습용 지뢰 뇌관이 터져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군 내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 16일부터 소대급부터 모든 제대에 걸쳐 특별 부대 정밀 진단을 시행했는데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군 사망 및 폭발 사고가 단기간에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군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즉각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단이 시작된 지 불과 이틀 만에 훈련을 마친 병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단순 점검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군 안전관리 체계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