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월클' 손흥민,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 "손세이셔널 완벽 입증"

손흥민, MLS 첫 해트트릭 달성... LA FC, 솔트레이크전 4-1 승리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미국 무대에서 마침내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오던 손흥민은 단숨에 세 골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GettyimagesKorea


1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MLS 1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손흥민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티모시 틸만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 박스 중앙 부근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습니다. MLS 진출 후 첫 두 골 경기였습니다.


빠른 주력으로 완성한 선제골 장면 / 애플TV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터진 두번째 중거리 골 / 애플TV


전반 26분 손흥민은 데니스 부앙가의 컷백 크로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아 아쉽게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습니다.


후반전 공방... 페널티킥 실축과 골포스트 불운


후반 들어 솔트레이크는 만회골 기회를 잡았지만 불운이 따랐습니다. 후반 10분 루완 크루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 12분과 18분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포스트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솔트레이크는 후반 31분 고조의 바이시클 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는 손흥민의 마지막 화력을 막기에는 부족했습니다.


후반 37분 마침내 해트트릭... 교체 아웃으로 마무리


해트트릭 완성 골장면 / 애플TV


후반 37분 손흥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부앙가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넘어지며 마무리 슛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MLS 입성 후 첫 세 골 경기였습니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사실상  득점을 '준' 부앙가에게 고마움을 격렬하게 표현했습니다. 부앙가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따라한 건데요. 다만 덤블링은 못하고 앞구르기로 대체해 웃음을 줬습니다. 


부앙가는 그에 대한 고마움으로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보여줬습니다. 


세리머니 장면 / 애플TV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후반 41분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부앙가가 1골 추가하며 경기는 LAFC의 4-1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