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오타니, 사상 최초 '50홈런·50탈삼진' 달성... MLB 역사 새로 썼다

MLB 역사를 새로 쓴 오타니, 단일 시즌 50홈런·50탈삼진 대기록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지난 17일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투타 겸업 선수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GettyimagesKorea


이날 오타니는 선발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해 5이닝 동안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제압했는데요. 


1회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 하나만 내준 채 이후 1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최고 시속 164km, 평균 시속 160km의 강속구로 5개의 탈삼진을 추가했습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올해는 제한적으로 투타 겸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GettyimagesKorea


LA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후 지난 시즌에는 타자로만 활약하며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을 기록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두 시즌 연속 50홈런 달성과 함께 MLB 새 역사 쓰다


오타니는 팀이 4-6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두 시즌 연속 50홈런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GettyimagesKorea


더욱 놀라운 것은 이날 경기로 오타니가 시즌 탈삼진 수를 54개로 늘리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탈삼진'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입니다. 


투수와 타자로서 모두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야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입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9회초 2사 후 결승 3점포를 허용하며 6-9로 패배했습니다. 또한 한국인 선수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이틀 연속 결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