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애호가라면 주목! 구강 건강을 위한 필수 정보
한국인의 일상에서 커피는 빼놓을 수 없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회의 중간에, 또는 친구와의 만남에서도 커피 한 잔은 필수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구강 건강 측면에서는 물 대신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가 우리의 치아와 구강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커피에 함유된 갈색 색소와 타닌 성분은 치아 변색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겉으로는 매끄러워 보이는 치아 표면이지만, 실제로는 미세한 구멍들로 이루어져 있어 커피를 마실 때마다 이 구멍 사이로 색소가 침투해 치아 내부에 착색됩니다.
경희대 치의학대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19종 식품의 치아변색 유발 지수에서 아메리카노는 8.42, 카페라떼는 4.11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커피에 첨가하는 설탕, 시럽, 프림 등은 입 안의 산성도를 높여 충치와 치주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커피와 구강 건조, 입냄새의 상관관계
물 대신 커피를 자주 마시는 습관은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커피는 산성이 강하고 이뇨작용을 유발해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며 "과도한 커피 섭취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타액(침)은 입 안의 산성 환경을 중화시키고 치아를 단단하게 만들어 충치를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올바른 양치질'입니다. 올바른 양치 방법에는 양치 전 치실로 치아 사이 플라크 제거, 최소 2분 이상 칫솔질, 칫솔은 잇몸과 치아 경계에 45도 각도로 기울여 사용, 혀까지 닦아 세균 번식 억제, 양치 후 물로 헹구지 않고 불소 성분 유지, 칫솔은 3개월마다 교체 등이 포함됩니다.
커피로 인한 치아 변색을 예방하려면, 커피를 마신 직후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칫솔질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 한 모금을 마셔 치아에 남은 커피 성분을 씻어내거나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골고루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