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발부에 여야 '극과 극' 반응...국힘 "야당 탄압" vs 민주 "사필귀정"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발부에 정치권 반응 엇갈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되면서 여야 정치권의 반응이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16일 법원이 밤사이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른 아침부터 국회 회의실에 모여 긴급 대책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권 의원이 불체포 특권까지 포기하고 성실하게 수사에 임했음에도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특검의 여론몰이식 수사에 법원이 협조한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야당 말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냥 야당인 것이 죄인인 시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대구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투쟁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권 의원 구속영장 발부를 계기로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구속영장 발부는 당연지사"... 여야 대립 격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뉴스1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6일) 오전 논평을 통해 권 의원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당연지사"라며 "법치주의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특정 종교와 정치가 결탁해 벌인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라고 규정하며, 권 의원이 법과 원칙에 따라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해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권 의원이 주장하는 '야당 탄압론'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정치적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범죄 혐의를 정치 탄압으로 덮어씌우려고 하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성동 의원의 구속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강릉 이권개입 의혹까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