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서울과의 친선경기서 7-3 화끈한 승리
FC바르셀로나가 한국 팬들에게 화려한 골 축제를 선사했습니다.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FC서울을 상대로 7-3 대승을 거두며 한여름 밤의 축구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초신성' 라민 야말이 멀티골을 기록했고, 페란 토레스도 두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서울을 꺾은 바르셀로나는 오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1 대구FC와 2차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서울은 이날 조영욱과 린가드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문선민과 안데르손을 좌우 날개로 내세웠습니다. 중원은 이승모와 정승원이 책임졌고, 포백 라인은 김진수-야잔-정태욱-박수일로 구성됐으며, 골키퍼는 강현무가 맡았습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원톱으로 세우고 하피냐와 라민 야말을 좌우 측면에 배치했습니다. 다니 올모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페드리와 프렝키 더용이 중원을 지켰습니다.
수비라인은 알레한드로 발데, 로날드 아라우호,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가 형성했으며, 골문은 호안 가르시아가 지켰습니다.
초반 공방전과 야말의 활약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야말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레반도프스키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전반 14분에는 야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서울은 바르셀로나의 강력한 공세에 맞서 전반 26분 추격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김진수가 야말로부터 볼을 빼앗아 문전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김진수가 골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기세를 올린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에 야잔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야잔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추가시간에 18세 신성 야말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전반을 3-2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 바르셀로나의 화력 폭발
후반전에는 양팀 모두 대거 선수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 나섰던 선수 11명을 모두 교체했고, 서울도 6명의 선수를 새롭게 투입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에 특유의 '티키타카'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조직력을 과시했습니다.
후반 10분에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25m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습니다.
후반 29분 페란 토레스가 득점에 성공했고, 2분 뒤인 후반 31분에는 가비가 추가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6-2로 벌렸습니다.
서울은 후반 40분 정한민의 추격골로 스코어를 6-3으로 만들었습니다. 후반 36분 린가드 대신 투입된 정한민은 둑스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토레스의 두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경기는 최종적으로 7-3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