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야간 8시간 넘는 근무 없앤다"... SPC, 생산직 근무제 대수술

'SPC 커미티' 긴급 소집...10월부터 전면 시행 목표


SPC그룹이 생산직 근로자들의 장시간 야간 근무를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는 야간 근무 시간이 최대 8시간으로 제한됩니다.


지난 27일 SPC는 생산 구조와 근무 형태 전반을 바꾸는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SPC는 오는 10월 1일부터 이를 전면 시행할 예정입니다.


SPC그룹


앞서 지난 25일, 시화공장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산재 간담회에서 제기된 노동강도 및 근무시간 문제에 대해 SPC그룹은 이를 엄중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SPC는 이틀 뒤인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해당 자리에서 생산 구조 개편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야간 근무 8시간 제한...노조와 협의도 병행


SPC는 현재 8시간을 초과하는 야근을 없애기 위해 인력 확충, 생산품목 조정, 라인 재편 등 생산 시스템 전반의 개편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빵과 제과류처럼 야간 생산이 필수적인 품목을 제외하곤 가동 시간을 점차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전 생산센터 대상 노사합동 안전점검 실시 / SPC그룹


이는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과 산업재해 위험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SPC 관계자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보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구조적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제도적 보완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근무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SPC는 노조와의 지속적인 협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환 과정에서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현장 교육과 매뉴얼 정비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