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NC "성남시서 좋은 제안 오면 진지하게 고려"... 연고지 이전 검토

NC 다이노스, 성남시 연고지 이전 가능성 시사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현재 연고지인 창원시에서 성남시로의 이전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5일 NC 구단은 공식 입장을 통해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가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구단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 이후 창원시 및 창원시시설관리공단과의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승리한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30일 재개장 관련 브리핑에서 이미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며, 창원시 측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담은 개선안을 전달하는 한편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연고지 이전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습니다.


성남시, 프로야구단 유치 위한 인프라 준비 중


성남시는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NC 다이노스의 성남 이전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초에는 NC 구단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에 사업비 지원을 결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연고지 성남 이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성남종합운동장 / 성남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


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이러한 협력 관계는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NC 다이노스는 창원시에 6월 말까지 답변을 요구했으나, 창원시가 추가 검토 시간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여 답변 시한을 연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남시가 새로운 연고지 후보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성남시와의 논의와 별개로 창원시와 함께 관람객 편의를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되는 홈경기(금~일요일) 기간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는데요. 이 셔틀버스는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각 지역 주요 지점에서 순차적으로 출발하며, 경기 종료 후에는 귀가 셔틀도 함께 운영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