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미혼 선언' 했던 유튜버 산아로미, '잭팟' 터졌다... "에세이로 해외 판권 계약"

한국인 유튜버 최초, 억대 선인세로 해외 진출


유튜버이자 에세이 작가 신아로미가 영국 펭귄 퍼블리싱 그룹 산하 트랜스월드와 약 1억 원 규모의 선인세 판권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한국인 유튜버로서는 최초로 억대 선인세를 받은 판권 계약 사례로 기록되었는데요.


Instagram 'sinaromii'


신아로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기쁜 소식을 전달하게 됐다.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가 영국 펭귄 랜덤 하우스 산하 트랜스월드와 선인세 1억원대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프리엠트(pre-empt)'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이는 트랜스월드 측이 다른 출판사와의 경쟁을 차단하기 위해 압도적으로 높은 선인세를 제시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출판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에세이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단 몇 페이지의 샘플 번역본만으로도 브라질, 스페인, 태국 출판사들과 판권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완역본은 오는 8월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아로미는 "이 소식을 얼마나 전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렸다. 계약 끝날 때까지 소문 내면 안 돼서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Instagram 'sinaromii'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 혼자 살아가는 여성의 일상과 감정, 자유를 섬세하게 담아낸 에세이로, 출간 직후부터 국내 독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신아로미는 자신이 "비혼주의자가 아니"라며 '미혼'임을 강조해 독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할리우드 영상화 제안까지


신아로미의 에세이는 이미 여러 할리우드 제작사로부터 영상화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뉴욕에 본사를 둔 바바라 J. 지트워 에이전시의 영국 파트너사인 에밀리 헤이워드 휘트락 소속 에이전트를 통해 영화 및 시리즈 판권 계약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Instagram 'sinaromii'


영어 번역은 참 에이전시의 설립자이자 지트워 에이전시의 한국 내 공동 에이전트인 수필리 박이 맡았습니다. 독립 번역가로 활동 중인 수필리 박은 이번 계약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신아로미는 올 가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해외 독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