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한국 양궁, 2025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서 '종합 1위'... '금 3·은 2·동 4개'

한국 양궁,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종합 1위 달성


양궁 강국 한국이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강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 대표팀. / 대한양궁협회 제공


이번 성과로 한국은 올해 참가한 세 차례의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특히 리커브 종목에서는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개인전 등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은행)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영국, 말레이시아, 미국을 연달아 제압한 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6-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강채영의 활약과 컴파운드 종목의 역대급 성과


여자 개인전에서는 강채영 선수가 결승에서 대만의 쉬신쯔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강채영 선수는 이로써 올 시즌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2관왕이 되었습니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 조합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 단체전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동메달을 땄습니다. 김제덕 선수는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컴파운드 종목에서 나왔는데요.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이 프랑스를 꺾고 2018년 튀르키예 안탈리아 대회 이후 7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컴파운드 종목에서 한국이 거둔 역대 최고 성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남자 대표팀. / 대한양궁협회 제공


최용희와 소채원(현대모비스)은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소채원, 한승연(한국체대), 심수인(창원시청)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한승연 선수는 개인전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활약했습니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 종목에 대한 한국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양궁협회는 세계 컴파운드 강자들을 초청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합동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15일 귀국 후, 오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양궁장 내 특설 무대에서 국가대표 B팀과의 2차 스페셜 매치를 통해 9월에 열리는 광주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