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병은, 건강식과 술 사이의 이중생활 공개
배우 박병은이 건강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함께 놀라운 술 컬렉션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1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29회에서는 연예계 대표 주당이자 낚시광으로 알려진 박병은의 냉장고가 공개되었는데요.
박병은의 냉장고는 건강을 생각하는 그의 생활 습관을 엿볼 수 있는 재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는 두부에 대한 질문에 "집 앞에서 손두부를 매일 만든다"며 "배우다 보니 수입콩은 좀 그렇잖나. 1,500원 차이지만 국산콩을 애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냉장고에 반찬이 많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냉장고에 반찬이 3일만 있어도 맛이 떨어진다"며 집 앞 8천 원짜리 한식뷔페를 자주 이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주머니 다섯 분이 운영하시는데 어머니라 생각하고 먹는다"며 "국물도 따뜻하고 반찬도 매일 바뀐다"고 덧붙였습니다.
건강을 위한 철저한 식습관과 놀라운 술 컬렉션
박병은은 건강한 아침 식사 루틴도 공개했습니다. "아침이 제일 중요하다"며 "2년째 토마토, 양배추, 당근을 닦아 찜기에 쪄서 유기농 사과 반쪽을 넣고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넣으면 흡수율이 3배가 된다는 건강 팁도 전수했는데요. 그는 "좋은 달걀 두 알과 좋은 소금 세 꼬집을 더해 먹는다. 생명의 원천 같은 조합"이라고 자신만의 건강식을 자랑했습니다.
달걀 선택에도 남다른 철학이 있었습니다. 박병은은 "난각번호 1번만 먹는다"며 "4번은 케이지에서 스트레스 받는 닭의 달걀이고, 1번은 방목한 닭이 낳은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농장주 얼굴도 보고 고른다"며 "손주들이 웃고 있으면 믿음이 간다"는 독특한 선택 기준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안정환과 권성준 셰프는 "오래 사시겠다", "영생하시겠다"며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건강에 대한 철저함과는 대조적인 그의 음주 습관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박병은은 '킹덤' 촬영 당시 주지훈과 거의 매일 '불막'(불가리스+막걸리)을 3~5통씩 마셨다고 고백했는데요. "주지훈이 '이러다 당뇨 걸리겠다'고 해서 그만뒀다"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술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건강 사이의 균형
MC들이 냉장고에서 담금주를 발견하자 박병은은 벌떡 일어나 직접 담근 10년 된 도라지주, 하수오주, 앵두주 등을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그는 "손이 모자라 이것만 가져왔다"며 "친한 형 집에 술 창고가 따로 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창고 사진이 공개되자 MC들과 셰프들은 "한국에 금주령이라도 내렸냐"며 경악했습니다.
박병은은 "저기 밑에 플라스틱 쪽은 과실주다. 돌배주는 야생 배다. 술은 담그면 단맛이 올라온다. 데일리주다. 장뇌삼주, 인삼주도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운동 루틴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10km 뛰고 난 뒤 상쾌하게 혼술하는 게 일상"이라며 웃었는데요. 안정환이 "아침에 건강하게 먹고, 오후에 술을 마신다. 술 빼고는 다 유기농"이라고 일침을 놓았지만, 박병은은 꿋꿋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박병은은 셰프들에게 "낚시한 해산물로 요리해달라. 안주로 좋으면 더 좋다"고 주문했고, 요리 대결에서는 샘킴을 꺾고 정호영, 최현석을 꺾고 정지선이 각각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자타공인 건강을 챙기는 남자이지만, 술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심인 박병은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건강식과 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그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