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부부의 부동산 투자 성공 사례
방송인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한남동 빌딩 투자로 수십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17년 A씨와 함께 공동 명의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건물을 23억 원에 매입한 후 최근 96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이로 인한 단순 양도차익만 7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지분 비율은 A씨가 2,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각각 1씩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분 구조를 고려했을 때, 오상진·김소영 부부에게는 매각차익의 절반인 36억5000만 원이 돌아가는 셈입니다.
한남동 프리미엄 상권의 가치
해당 건물은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역인 한남더힐과 대사관 거리 인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맞은편에는 한남동의 대표적인 부촌인 유엔빌리지와 고급주택단지가 위치해 있어, 한남동에서도 최상위 상권으로 평가받는 지역입니다.
이 건물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필지 모양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활용했습니다.
2020년 3월 5일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규모로 신축되어 독특한 건물 형태로 가치를 높였으며, 현재는 음식점이 입점해 있는 상태입니다.
빌딩온의 조남인 상무는 "해당 건물의 임대 보증금은 3억 원, 월 임대수익은 2800만 원으로 연 임대 수익률은 3.61%"라며 "럭셔리 상권이 접해 있어 임차수요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보유기간 신축을 했고,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매입했다 하더라도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과 비용공제 등을 고려하면 양도차익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부부의 부동산 관심사
오상진 측은 한경닷컴과의 대화에서 건물 매각과 A씨에 대해 "개인적인 내용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MBC 아나운서 선후배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오상진·김소영 부부는 2017년 결혼했습니다. 이들은 2023년 7월 MBC '구해줘!홈즈'에 출연해 최근 이사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김소영은 "보통 집은 제가 본다"고 밝혔으며, 오상진은 "부동산 매물, 투자는 관심 없는데 집을 꾸미는 거엔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방송에서는 김소영이 매물을 살피고, 오상진이 인테리어를 담당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