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미국 특사에 '정치권 원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낙점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보낼 특사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김 전 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김우영 의원을 미국 특사단으로 내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진보와 보수 진영을 넘나들며 활동한 대표적인 정치권 원로이다. 더불어 대선 기간인 지난 5월 8일, 이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지며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과 함께 미국 특사단으로 거론된 이 최고위원은 6·3 대선을 앞두고 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을 맡으며 이 대통령의 친기업 성장론을 주도했다.
또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대표이던 시절 정무조정실장을 지내 친명계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러한 미국 특사단의 최종 구성은 인선이 마무리되면 공식 발표된다.
이번 미국 특사단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방위비 분담금 등 여러 통상·안보 현안을 들고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미정이고 미국 또한 중동 등 대외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이라 특사단의 방미가 언제 이뤄질지는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과 우방 등 주요국 10여 곳에 대규모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인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