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이재욱 생일잔치로 '언니네 산지직송2' 감동적 종영
tvN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2'가 막내 이재욱의 깜짝 생일잔치와 함께 감동적인 마무리를 맺었다.
지난 6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시즌1 막내 덱스가 게스트로 등장해 시즌2 멤버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 후, 이재욱을 위한 뜻깊은 생일 파티가 펼쳐졌다.
시즌1의 인기 멤버였던 덱스는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임지연, 이재욱과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임지연보다는 어리고 이재욱보다는 나이가 많은 덱스는 두 사람 사이에서 티격태격하며 진정한 남매 같은 케미를 보여줬다. 염정아와 박준면은 두 시즌의 동생들이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덱스는 떠나기 전 "일상을 바쁘게 살다가 문득 떠오른다. 땀 흘려 일하고 그 돈으로 사먹는 게 큰 추억으로 남아서. 다시 가고 싶다. 간만에 친정집에 온 느낌을 마구 느끼고 간다"라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재욱을 위한 깜짝 생일 파티
덱스가 떠난 후, 맏언니 염정아는 박준면, 임지연, 이재욱을 불러모았다. 동생들이 긴장하며 "뭐 잘못 했냐"고 묻자, 염정아는 이재욱에게 "왜 내일 모레 생일인 것 말을 안 하냐"며 서운함을 표현했다.
이재욱은 "사실 부담스럽다. 생일파티 해준다고 하면 따로 만나서 간소하게 하면 되니까"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염정아는 "내일 생일상을 차려먹자. 많이 해서 스태프도 같이. 재욱이 생일이니 케이크 하나 만들어라. 생크림 바르고 과일 올리고 예쁘게 하자"고 제안했다.
케이크 제작은 임지연이 맡아 핫케이크 가루로 만들고 생크림과 과일을 올리기로 했다.
생일상에는 소불고기, 잡채, 황태미역국이 차려졌으며, 염정아는 무려 80인분의 잡채를 준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넉넉하게 만든 잡채는 제작진은 물론 이웃들과도 나눠 먹었고, 임지연도 정성스럽게 케이크를 완성했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이 이재욱을 위해 준비한 축하 공연이었다. 노래와 춤, 랩까지 선보인 누나들의 모습에 이재욱은 "왜 눈물이 날까? 최고다"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염정아도 "네가 울려고 해서 나도 울 뻔했다"며 처음으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박준면은 내내 오열하며 "너무 감동적이다. 이런 순간이 너무 감동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진솔한 종영 소감
'언니네 산지직송2'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멤버들은 각자의 소감을 전했다. 염정아는 "그때(시즌1)도 안 아쉬웠고 지금도 안 아쉽다. 또 연락하고 만날 거"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욱이 "아쉽다고 해줘요. 안 아쉬워요?"라고 묻자 염정아는 "응"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욱은 "내가 졌다. 항상 F만 아프다"며 "기분 좋게 끝내고 싶은데 아쉽다. 울 것 같다. 날씨는 추웠는데 춥다는 생각이 많이 안 들었다. 누나들과 있었던 시간이 되게 좋은 기억인가 보다. 생각하면 추워야 하는데 따뜻했다. 힘들지 않았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박준면은 "좋다. 좋은 인연을 만난 것 같고. 제 인생 좋은 캐리어(커리어)"라며 말실수 후 폭소하다가 "제 인생 아주 찬란한 순간이다. 정아 언니 너무 고맙다"며 또다시 눈물을 쏟았다.
임지연은 "비타민 같은 사람들이었다. 고급 영양제 같은 느낌. 많이 만났으면 좋겠고 뭔가 삶이 힘들 때 언니들과 재욱이가 생각날 것 같다. 잊지 않고 살아갈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이때도 박준면이 계속 눈물을 흘리며 코를 푸는 소리가 들려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