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쪄 먹고, 구워 먹고"... '구독자 156만' 유튜버의 러브버그 '먹방'에 누리꾼들 갑론을박

유튜버 '헌터퐝' 러브버그 먹방 영상 논란


유튜버 '헌터퐝'이 공개한 러브버그 '먹방' 영상을 두고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15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헌터퐝'은 자신의 채널에 "러브버그를 퇴치하고 먹어보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헌터퐝은 생물 채집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로, 과거에도 생태계 교란종인 뉴트리아를 포획해 조리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YouTube '헌터퐝'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헌터퐝은 한밤중 인천 계양산에서 바위, 나무, 벤치 등 곳곳에 붙어있는 러브버그를 채집한 후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했다. 올리브유에 러브버그를 볶고 후추와 소금을 추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찜, 전 등 여러 형태의 요리법을 선보였다.


헌터퐝은 러브버그 섭취 이유에 대해 "구독자가 원했다"며 "정말 고소하다. 특유의 냄새가 있지만 먹을 만하다. 씁쓸한 향이 올라온다"고 맛을 평가했다.


영상 곳곳에서 헌터퐝은 구역질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YouTube '헌터퐝'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하라고 했지만 진짜 할 줄은 몰랐다. 대단하다", "초심 잃지 않았다"며 헌터퐝을 응원했지만, 또 따른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따라 할까 봐 무섭다", "굳이 먹어볼 필요가 있을까", "유튜버 진입 장벽이 베를린 장벽급이다", "이렇게까지 먹고살아야 하나"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산성 체액을 지니고 있어 새나 개구리 같은 일반 포식자들도 잘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성은 없고 질병을 옮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야외에 서식하는 벌레 중 일부에는 기생충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섭취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YouTube '헌터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