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오징어게임3' 불법 시청 논란 확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가 전 세계적인 인기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에서 불법 시청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3'는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5일 연속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플릭스패트롤이 순위를 집계하는 93개국 모두에서 5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중국 내 불법 시청 정황 뚜렷
주목할 점은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오징어게임3'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확인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는 3일 기준으로 '오징어게임3' 관련 리뷰가 2만 1천여 건이 게시됐으며, 별점 평가에는 5만 5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내에서 불법 경로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한 후 리뷰를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제 중국 내에서 '불법시청'은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특히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며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복되는 콘텐츠 불법 유통 문제
이번 사태는 처음이 아니다. '오징어게임' 시즌1과 시즌2 역시 중국 내에서 불법 복제물 유통과 무단 시청 문제가 불거진 바 있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