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송해나, 20대 남성에게 납치 위기 경험 고백
모델 송해나가 과거 20대 남성에게 납치될 뻔한 충격적인 경험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데프콘TV에 출연한 송해나는 '나는 솔로' MC 이이경과 함께 출연해 자신의 아찔했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송해나는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안산과 경기 시흥에서 생활했다"며 "어릴 때부터 주변에 변태가 너무 많았고, 바바리맨들이 빈번하게 출몰해 초등학교에서는 '반응하지 말라'는 가정통신문이 발송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데프콘은 "강인한 동네다. 당시에는 안산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공감했다.
트라우마로 남은 납치 위기 순간
송해나는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에 대해 "우리 집이 3층에 있었는데, 계단을 올라가던 중 갑자기 건장한 20대 초반 남성이 튀어나와 제 입을 막고 끌고 가려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어린 나이였던 송해나는 "나 망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의 공포를 전했다. 이이경은 "그건 완전 납치다"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송해나는 위기 상황에서 발로 계단을 세게 쾅쾅 쳐서 소리를 냈고, 예민한 성격의 어머니가 이상한 소리에 "누구야"라고 외치며 나오자 범인이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송해나는 "지금도 지하철을 못 탄다. 누군가 바쁘게 뒤에서 달려오면 그때 기억이 떠올라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데프콘은 "해나 어머님의 촉이 좋았다. 그때 어머님이 아니었다면 해나가 지금 여기 있을지 모른다"며 안도감을 표현했다.
'나는 솔로' MC 발탁 비하인드
세 사람은 인기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MC로 발탁된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송해나는 "당시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기에 연애 프로그램이니 나 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궁금해 응했다"고 밝혔다.
데프콘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전혀 모르고 참여했다"며 웃었다. 이이경은 "데프콘 형님과 함께한다는 이유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고, 데프콘은 "남규홍 PD의 이름만 보고 참여했다. 그분이 만드는 콘텐츠는 항상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해나와 이이경은 데프콘에 대해 "열정을 방송에 모두 쏟고, 우리의 멘트는 절반도 방송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중심을 잘 잡아준다"고 칭찬했다.
데프콘은 "평소 연애 프로그램을 보지 않지만, '나는 솔로'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노력이 보이기 때문에 한 컷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며 장수 MC로서의 비결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