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아모레 차녀' 서호정, 오설록 입사했다... 경영 수업 본격화

서호정, 아모레퍼시픽 계열사 '오설록'에 입사... 경영 수업 본격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가 그룹 계열사인 '오설록'에 공식 입사하며 경영 참여를 시작했다.


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호정 씨는 지난 1일부터 오설록 PD(Product Development)팀에서 신입사원(담당)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 / 사진=아모레퍼시픽


그는 이 부서에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1995년생인 서호정 씨는 2018년 미국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약 7년간 별도의 구직활동이나 회사 경영 참여 없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공식 인정할 만한 경력이 없어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승계 구도 변화 조짐


업계에서는 호정 씨의 입사가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승계 구도 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간 유력한 후계자로 꼽혀온 장녀 서민정 씨(1991년생)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약 2년 가까이 휴직 중인 상황이다.


사진 제공 = 오설록


서민정 씨는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입사했으며, 2022년 1월부터는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다. 


그러나 2020년 '범삼성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와 결혼 후 8개월 만에 이혼한 이후, 2023년 7월부터 휴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서호정 씨는 본인 전공과 연관된 계열사에 신입으로 입사했으며, 팀원으로서 본인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